과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국민적 영웅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잊혀진 선수들.
<굿보이>는 그들이 경찰 조직 내 특별범죄대응팀으로 다시 모여, 국가와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수사극이나 액션물이 아니라, 한때 영웅이었으나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이들의 두 번째 성장 서사에 가깝습니다.
기본 정보
- 제목: 굿보이
- 편성: JTBC
- 공개 시기: 2025년
- 회차: 총 16부작
- 국가: 대한민국
- 장르: 액션, 수사, 코미디, 휴먼 드라마
제작 정보
- 연출: 심나연
- 〈괴물〉, 〈나쁜 엄마〉
- 극본: 이대일
- 제작사: SLL, 스튜디오앤뉴
👥 주요 출연진
- 박보검
- 김소현
- 이상이
- 허성태 외
국가대표에서 경찰로, 다시 전장에 서다
윤동주(박보검)는 복싱 금메달리스트였지만, 경기 중 발생한 후배의 사고로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됩니다. 죄책감과 오해 속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살아가던 그는 경찰 특별 채용을 통해 특별범죄대응팀에 합류합니다. 링 위에서 싸우던 그는 이제 범죄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의 곁에는 또 다른 전 국가대표들이 있습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한나(김소현)는 은퇴 후 경찰로서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고, 펜싱 선수였던 김종현(이상이)은 냉철한 판단력과 전략으로 팀의 중심을 잡습니다. 레슬링 출신 고만식(허성태)은 묵직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원반던지기 국가대표였던 신재홍(태원석)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싸움에 나섭니다.
이들이 맞서는 적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닙니다. 인성시를 장악한 거대 범죄 카르텔,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민주영(오정세). 겉으로는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실제로는 마약 유통과 조직 범죄를 조종하는 냉혹한 인물입니다. 한때 환호 속에 섰던 이들은 이제 경찰 배지를 달고 현실의 어두운 범죄와 마주합니다.
영웅이 아닌 사람으로, 함께 싸운다는 것
<굿보이>가 인상적인 이유는 화려한 액션보다 인물들의 내면 싸움에 있습니다. 이들은 복수를 위해서도,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도 싸우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 위해 정의를 선택합니다.
처음에는 삐걱거리던 팀워크도 조금씩 변해 갑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신뢰를 쌓아갑니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정의는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잊힌 메달리스트, 지워진 영웅들이 다시 일어나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순간,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그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굿보이’라는 이름이 던지는 질문
드라마의 제목인 ‘굿보이’는 단순한 칭찬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사람을 옭아매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은 이들에게 늘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영웅이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분명히 말합니다.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인간이 완전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진짜 힘은 한 명의 슈퍼히어로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신 모든 인물이 누군가의 구원이 됩니다. 윤동주는 한나의 닫힌 마음에 다가가고, 한나는 동주의 침묵을 존중합니다. 고만식은 묵묵히 팀을 지탱하고, 종현은 판단과 설득으로 연결고리가 됩니다. 재홍은 웃음 뒤에 숨은 진심으로 팀을 붙잡습니다.
함께 싸우는 것보다, 함께 버티는 일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연대는 더욱 현실적이고 진하게 다가옵니다.
남겨지는 마음, 그리고 정의의 얼굴
<굿보이>가 보여주는 정의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손을 놓지 않는 것, 무너진 사람 옆에 조용히 앉아 있는 것. 그런 작지만 단단한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한때 영웅이었지만 인간이기를 바랐던 사람들. 이제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이 드라마는 정의보다 더 따뜻한, 인간의 얼굴을 끝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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