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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N<서초동> 법정이 아닌 일상에서 찾는 작은 정의들

by 잼잼스 2025. 7. 18.

서초동은 대한민국 법조계의 중심입니다.
대형 로펌과 법원, 수많은 판결과 이해관계가 오가는 이 공간은
언제나 냉정하고 치열한 이미지로 떠올려집니다.

드라마 **〈서초동〉**은 그곳에서 일하는
‘평범한 어쏘 변호사들’의 일상을 통해 묻습니다.
정의란 무엇인지, 법의 언어가 아닌 사람의 언어로 답할 수는 없는지를요.


기본 정보

  • 제목: 서초동
  • 편성: tvN
  • 공개 시기: 2024년 하반기 방영
  • 회차: 총 12부작
  • 국가: 대한민국
  • 장르: 법정, 오피스, 휴먼 드라마
  • 관람등급: 미정

제작 정보

  • 연출: 박승우
  • 극본: 이승현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주요 출연진

  • 이종석
  • 문가영
  • 강유석
  • 류혜영


‘어변저스’의 식탁에서 시작되는 하루

이야기의 중심에는
일명 ‘어변저스(어쏘 변호사 어벤저스)’라 불리는 다섯 명의 변호사가 있습니다.

  • 안주형(이종석) : 9년 차 베테랑. 논리는 완벽하지만 감정엔 서툰 인물
  • 강희지(문가영) : 1년 차 신입.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의 벽과 부딪히는 중
  • 조창원(강유석) : 조직과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중간관리형
  • 배문정(류혜영) : 현실주의자이자 완벽주의에 지친 변호사
  • 하상기(임성재) : 감정이 앞서는 만큼 스스로를 절제하려 애쓰는 인물

이들은 매일 아침 법원 앞을 지나 출근하고,
점심 식탁에서 사건과 삶을 이야기하며,
퇴근 후엔 술 한잔으로 하루를 정리합니다.

형사, 가사, 노동, 청년 상담까지
사건은 거창하지 않지만
“이건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자연스럽게 끌어냅니다.


법정 밖에서 더 선명해지는 인간의 얼굴

〈서초동〉이 인상적인 이유는
법정 장면보다 법정 밖의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주형은 법 조항에 능숙하지만
사건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삶이라는 사실을 점점 체감하게 됩니다.
희지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좌절하며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법을 배웁니다.

창원은 위로받는 법을,
문정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상기는 감정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익혀갑니다.

이 드라마는 말합니다.
변호사란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존재라고요.


절제된 연출이 만드는 깊은 울림

박승우 감독의 연출은 과하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법정 복도와 회의실, 식당 같은 일상 공간을 오래 바라봅니다.

텅 빈 회의실이 유난히 쓸쓸해 보일 때,
먼지 낀 법정 복도가 하루의 피로처럼 느껴질 때,
그 안에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음악 역시 감정을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장면과 침묵이 말을 하게 두며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여운을 만듭니다.


작지만 단단한 위로의 드라마

〈서초동〉은 화려한 승소나 통쾌한 복수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실패하고, 고민하고, 어색해하는 순간 속에서
조금씩 정의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위로가 됩니다.

이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풍문보다 중요한 건 내 하루이고,
법보다 앞서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것.

일상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지금 내 삶에서 내가 지키고 싶은 정의는 무엇일까?”

큰 소리 없이,
그러나 마음 한켠에 오래 남는 드라마를 찾고 계시다면
〈서초동〉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 본 이미지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저작권은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 및 방송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