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은 혜성 충돌이라는 재난을 소재로 삼은 블랙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집중하는 것은 재난 그 자체가 아니라, 재난을 대하는 인간과 사회의 태도입니다. 영화는 “지구가 왜 멸망하는가”보다 “사람들은 왜 그 위기를 외면하는가”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던집니다.
웃음과 풍자를 앞세우지만, 그 속에는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제목: 돈 룩 업
- 영문 제목: Don’t Look Up
- 공개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
- 공개일: 2021년 12월 24일
- 국가: 미국
- 장르: 블랙코미디, 재난, 풍자 드라마
- 러닝타임: 145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 정보
- 감독 / 각본: 애덤 맥케이
- 〈빅 쇼트〉, 〈바이스〉 연출
-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 외
주요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랜들 민디 박사
- 제니퍼 로렌스 – 케이트 디비아스키
- 메릴 스트립
- 조나 힐
- 티모시 샬라메
- 아리아나 그란데 외
줄거리|혜성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
시골 대학의 천문학 교수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박사과정 제자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지구와 충돌할 궤도의 거대한 혜성을 발견합니다.
인류 멸망이 확실한 상황이지만, 그들이 이 사실을 정부와 언론에 알리려 할수록 세상은 점점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정치권은 혜성을 정치적 위기 회피의 도구로 활용하려 하고, 언론은 시청률을 위해 위기를 가볍게 소비합니다. SNS와 대중 문화 속에서 혜성은 점점 ‘현실의 위기’가 아닌 ‘밈’과 ‘이슈’로 변질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진실이 어떻게 희석되고 외면되는지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캐릭터로 드러나는 사회 풍자
〈돈 룩 업〉의 인물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여러 집단을 상징합니다.
-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하는 정치 권력
- 진실보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우선하는 언론
- 기술과 이윤에만 집착하는 거대 기업
-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대중의 태도
대통령 오를린(메릴 스트립), 억만장자 기업가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런스) 등은 과장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오히려 현실과 닮아 있어 씁쓸한 웃음을 유발합니다.
혜성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가 되어서야 사람들은 “위 보지 마(Don’t Look Up)”라는 구호의 허구를 깨닫게 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릅니다.
블랙코미디가 던지는 메시지
이 영화의 진짜 힘은 불편함을 남기는 웃음에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행동과 대사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동시에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사회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돈 룩 업〉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가장 중요한 진실이 가장 쉽게 묻힌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진실보다 자극적인 말과 이미지가 소비되는 현실 속에서, 과학과 사실의 목소리는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감독 아담 맥케이 특유의 직설적인 연출과 결합되며, 영화 전반에 강한 풍자를 형성합니다.
웃음 뒤에 남는 묵직한 여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많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혜성을 막지 못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이 선택한 마지막 태도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돈 룩 업〉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를 묻는 작품입니다.
마무리
〈돈 룩 업〉은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입니다.
웃음을 통해 사회의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그 뒤에 남는 질문으로 관객을 오래 붙잡습니다.
현대 사회의 풍자와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생각할 거리를 충분히 제공할 것입니다.
때로는 더 많은 정보보다,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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