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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토일드라마<은애하는 도적님아> 조선의 도적과 대군, 영혼이 뒤바뀐다

by 잼잼스 2026. 2. 5.

※ 본 이미지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저작권은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 및 방송사에 있습니다.

 

2026년 새해 들어 가장 흥미롭게 본 KBS 토일 드라마가 하나 생겼습니다.바로 은애하는 도적님아인데요.
제목만 보면 옛이야기 같지만, 보통 사극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사극 로맨스가 아니에요.
도적과 대군, 서로 다른 신분의 두 사람이 우연한 사건으로 영혼이 뒤바뀌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어디까지 밀고 갈까?’ 싶은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등장인물

  • 홍은조 (남지현)
    낮에는 혜민서 의녀로 백성들을 돌보지만, 밤에는 도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낮과 밤의 다른 얼굴을 가진 그녀가 단순한 도적을 넘어선 이유는, 백성에게 돌아가지 않는 부당함을 되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 이열 (문상민)
    왕 이규의 이복동생인 대군입니다.
    영민함을 숨긴 채 한량처럼 살다가 포청에서 놀이처럼 범죄자를 추적하는 독특한 취미가 있습니다.
    홍은조를 쫓던 중 점점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 임재이 (홍민기) & 신해림 (한소은)
    은조와 이열의 주변 인물로서 로맨스와 갈등을 더합니다.
    삼각관계와 각자의 감정선이 뒤섞여 이야기가 더욱 풍부하게 흘러갑니다.

줄거리 흐름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조선의 대군”이 있습니다.

홍은조는 낮에는 의녀로 공부하고 치료하지만, 밤에는 백성에게 돌아가지 않는 재물을 되찾아 주기 위해 도적으로 활동합니다.
그녀가 활약하는 도적 ‘길동’에 대한 풍문은 점점 퍼지지만, 사람들은 그 정체를 모릅니다.

한편 이열은 도적을 쫓으며 활약하는 대군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쫓고 쫓기는 관계였지만, 운명처럼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둘은 각자의 삶과 정체성, 그리고 서로에 대한 감정과 신념을 새롭게 마주하게 됩니다.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도적으로 사는 은조의 삶과
신분과 책임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이열의 삶이 뒤엉키며
드라마 속 세계는 한층 다채롭고 긴장감 있게 흘러갑니다.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

사극을 오랫동안 봐왔지만,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새로운 판타지를 덧붙인 사극 로맨스로 느껴졌습니다.

먼저 영혼 체인지라는 설정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요소를 넘어,
주인공들이 서로의 입장과 삶을 이해하는 계기로 쓰입니다.
서로의 신분과 역할을 바꾸어 경험하면서
두 인물의 감정은 분명히 감정선과 성장선으로 연결됩니다.

남지현 배우는 낮과 밤의 대비를 표현하는 데 능숙합니다.
낮에는 의녀로서 따뜻함과 연민을 보여주고,
밤에는 빠르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도적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연기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상민 배우가 연기하는 이열은
처음엔 가볍고 자유로운 인물처럼 보이지만,
영혼이 바뀌고 나서는 책임과 신념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변화의 과정이 서사적으로 설득력 있게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극 = 격식의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현대적인 감성과 유머, 로맨스를 조화롭게 녹여낸 작품이에요.
조선시대 배경이지만,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과 고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고,
보는 내내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배경과 분위기를 제공하면서도,
영혼 체인지라는 장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드라마입니다.
낮과 밤, 신분과 책임, 사랑과 충성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홍은조와 이열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끝까지 보고 나면 조용히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