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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러브버그’ 벌레, 한국에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by 잼잼스 2025. 6. 27.

최근 SNS, 커뮤니티, 블로그를 중심으로 검은 벌레 두 마리가 짝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 벌레 이름이 뭐야?”, “왜 두 마리가 계속 붙어 있어?”, “차에 붙었는데 안 떨어져요” 같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러브버그(Lovebug). 과거에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곳곳에서도 나타나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란 무엇인가요?

러브버그는 학명 Plecia nearctica로,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몸길이는 약 6~9mm 정도로, 검은 몸통과 붉은 가슴 부위가 특징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짝짓기 한 상태로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붙어 다닌다는 것입니다. 이 행동 때문에 ‘사랑의 벌레’, 즉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죠.

러브버그, 왜 한국에서도 보이기 시작했나요?

러브버그는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곤충으로, 그동안은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 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이동 물품, 수입 식물, 토양 등을 통해 한국에도 유입되었고, 특히 남부 지방, 경기 남부, 충청권, 제주도 등지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해로운 벌레인가요?

  • 사람을 물지 않습니다.
  • 독이 없습니다.
  •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량으로 발생하며 차량, 창문, 벽 등에 들러붙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주행 시 앞유리에 수백 마리가 붙어 시야를 가리거나, 벌레의 체액이 차량 도장을 손상시키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러브버그가 자주 보이는 지역과 시기

발생 시기: 주로 5월~6월, 9월~10월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집중 발생)
자주 출몰 지역: 남부 해안 지역, 충청권, 수도권 외곽, 제주 등

러브버그 퇴치 및 예방법

  • 자동차 왁스 코팅: 벌레 체액이 도장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보호
  • 운행 후 빠른 세차: 죽은 벌레는 산성이기 때문에 24시간 이내 세차 필수
  • 창문 방충망 관리: 집 안 유입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대비
  • 벌레 퇴치제 뿌리기: 벽이나 유리창 주변에 뿌려 다량 발생 억제
  • 실외등 소등: 러브버그는 빛에 끌리는 성향이 있어 야간 조명 관리 필요

러브버그가 한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유충 시기에는 썩은 식물 잔해를 먹으며 토양 분해에 일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 생태계에 아직 완전히 적응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국립생태원 및 농림부 등에서 외래종으로 감시 중인 생물 중 하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러브버그는 왜 꼭 둘이 붙어 있나요?
    A. 짝짓기 중인 상태입니다. 수 시간 이상 붙어 다니며 짝짓기를 마치고 알을 낳습니다.
  • Q. 집 안으로도 들어오나요?
    A. 드물게 실내 유입 사례가 있습니다. 방충망 관리가 중요합니다.
  • Q. 죽인다고 위험한 건 없나요?
    A. 없습니다. 다만 눌러 터뜨리면 벽지나 창문에 얼룩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마무리하며

러브버그는 이제 더 이상 해외에서만 보이는 곤충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대량 발생하고 있으며, 차량과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눈에 띄는 외형과 짝짓기 생태 때문에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지나친 개체 수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으니 위에 소개한 방법으로 현명하게 대처해 보세요!

 

러브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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