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에서는 간소화 서비스에 뜨지 않는 항목들을 직접 챙기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서류를 다 준비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많은 직장인이 "내가 이 항목에 해당되는지 몰라서" 신청조차 못 하고 넘어가는 알짜배기 공제 항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알면 받고 모르면 그대로 국가에 기부하게 되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자주 빠뜨리는 연말정산 공제 항목 TOP 5를 상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번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여러분의 환급액 숫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따로 사는 부모님도 '인적공제' 가능합니다
많은 분이 "부모님과 주소지가 다른데 공제가 될까?"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생계를 같이 하고 있다면(용돈을 드리는 등) 주거 형편상 따로 살더라도 기본공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조건: 만 60세 이상,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근로소득만 있다면 총급여 500만 원) 이하
- 혜택: 1인당 150만 원 소득공제 (만 70세 이상이면 경로 우대 공제 100만 원 추가)
- 주의: 형제·자매 중 한 명만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협의하여 중복 공제를 피해야 합니다.
2. 내가 내준 '동생 학비', 공제받으셨나요?
본인이 부양하고 있는 형제나 자매의 대학교 등록금을 대신 내주었다면 이 또한 교육비 공제 대상입니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를 위해 지출한 교육비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 조건: 형제·자매의 나이가 만 20세를 넘어도 소득 요건(연 소득 100만 원 이하)만 맞으면 교육비 공제는 가능합니다.
- 대상: 대학 등록금, 입학금 등 (대학원 교육비는 본인 지출분만 가능하므로 주의하세요!)
3. 무주택자라면 필수, 주택 관련 소득공제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달 나가는 돈도 나라에서 지원해 줍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 주택청약저축: 총급여 7천만 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라면 납입액(연 300만 원 한도)의 40%를 공제해 줍니다. (반드시 은행에 무주택 확인서를 미리 등록해야 함)
-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 전세 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면 그 원금과 이자의 40%가 공제됩니다.
4. '장애인 공제'의 폭넓은 범위 (중증환자 포함)
장애인 복지법상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병에 의해 평상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세법상 장애인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암, 치매, 난치성 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방법: 병원에서 '소득공제용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1인당 200만 원의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령 제한이 없으므로 소득 요건만 맞다면 아주 유용한 항목입니다.
5. 중소기업 청년이라면 세금 90% 감면
이것은 단순 '공제'를 넘어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파격적인 혜택입니다. 만 15세~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혜택: 소득세 90% 감면 (연간 200만 원 한도)
- 체크포인트: 회사를 옮겼을 때 재신청을 안 해서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직장에서 받았더라도 새 직장에서 다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 환급금을 늘리는 마지막 점검
연말정산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게임입니다. 간소화 서비스에만 의존하지 말고, 오늘 소개해 드린 5가지 항목 중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가족 관계와 지출 내역을 살펴보세요.
작은 서류 하나가 여러분의 한 달 치 월급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꼼꼼히 준비하셔서 기분 좋은 '13월의 월급'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