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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바이러스> 사랑이 병이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

by 잼잼스 2025. 8. 3.

영화 〈바이러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전염 가능한 바이러스’**로 설정한 감성 드라마입니다.

겉으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감정 과잉과 감정 억제 사이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차분하게 질문합니다.

이 작품은 “사랑이 병이라면 치료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감정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기본 정보

  • 제목: 바이러스
  • 개봉일: 2025년 5월 7일
  • 국가: 대한민국
  • 장르: 드라마, SF, 로맨틱 코미디
  • 상영 시간: 98분 (1시간 38분 20초)
  • 상영 타입: 2D
  • 관람등급: 미공개
  • 대한민국 관객 수: 74,301명
    (2025년 7월 12일 기준)

제작 정보

  • 감독: 강이관
  • 각본 / 원작:
    이지민 소설 《청춘극한기》
  • 제작: 박은경, 박주영
  • 프로듀서: 정창훈
  • 제작사: 더램프
  •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줄거리 요약

오태선(배두나)은 번역 일을 하며 조용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살아가죠.

어느 날 가벼운 소개팅 자리에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남수필(손석구)을 만나게 됩니다.
수필은 다소 엉뚱하고 산만해 보이지만, 묘하게 편안한 인상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 만남 이후, 태선의 일상에 변화가 생깁니다.
기분이 밝아지고, 사소한 일에도 웃음이 나며
삶이 전보다 생동감 있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단순한 사랑의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감정은 사랑이 아닌 ‘바이러스’였다

남수필은 신경전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입니다.
그는 감정이 뇌의 신호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가설을 연구하던 중,
실험 단계의 감정 활성화 바이러스를 태선에게 전염시키게 됩니다.

태선이 느낀 기분의 고양, 활력, 긍정적인 감정은
바이러스의 작용에 따른 증상이었던 것이죠.

수필은 감염 사실을 고백하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감정 과잉과 신체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치료를 받자고 제안합니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치료일까

이 과정에서 이균(김윤석)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감정을 불안정한 요소로 보고,
감정 억제가 곧 안정과 치료라고 믿는 과학자입니다.

이균은 태선에게 감정 억제제를 투여해
바이러스의 영향을 제거하자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태선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 감정이 바이러스 때문이라 해도,
그동안 느꼈던 사랑과 삶의 변화가
과연 ‘가짜’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때문입니다.


선택의 순간

결국 태선은 치료를 거부하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선택합니다.

수필은 실험을 중단하고 태선의 곁에 남으며,
이균은 끝까지 반대하지만
결정은 태선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영화는 감정을 제거하는 결말이 아니라,
감정을 선택하는 결말을 조용히 그려냅니다.


감상 포인트

  • 배두나: 감정을 잃은 인물과 회복하는 인물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
  • 손석구: 과학자이자 인간적인 인물 사이의 균형감 있는 연기
  • 김윤석: 이성 중심 인물이 지닌 공허함과 한계를 설득력 있게 보여줌

연출은 감정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며,
잔잔한 톤으로 인물의 선택에 집중합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

〈바이러스〉는 묻습니다.

  • 감정이 원인 없는 고통을 만든다면, 그것은 제거해야 할 대상일까
  • 사랑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시작됐다면, 그 사랑은 부정되어야 할까

이 질문은 영화 속 설정을 넘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마무리

영화 〈바이러스〉는
기발한 설정을 통해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사랑이 병처럼 퍼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원해서 선택한 감염일지도 모릅니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여운을 가진 감성 SF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 본 이미지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저작권은 해당 영화의 제작사 및 배급사에 있습니다.